숯과 스테비아 가루를 사료에 섞어 공급한 축산농가들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농가들의 주장이 잇따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구제역 발생으로 7일 현재 돼지 7만 8597마리를 비롯해 한우 363마리, 젖소 205마리 등 모두 7만 9181마리가 매몰됐다. 지난 1월 4일 이후로 7개 읍·면중 백곡면을 제외한 6개 읍·면 50농장에서 구제역 발생 신고(양성 49곳·음성 1곳)가 있었고, 매몰지는 37곳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백곡면에서는 단 1건의 구제역 신고가 없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백곡면은 숯 생산공장(8곳)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381농가에서 9만 4399 마리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지만 구제역이나 조류독감(AI)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숯 효능’을 본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백곡면에서 양돈을 하는 서완택 씨는 "숯을 구울 때 쓴 물인 ‘목초액’으로 1주일에 2회 소독을 하고 있는데 탈취 효과가 있어 예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곳은 진천 백곡면 뿐만이 아니다.

청원군 양돈농가에서는 스테비아를 사료에 섞어 공급한 축사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대한양돈협회청원지부에 따르면 스테비아 가루를 섞어 공급한 축사의 돼지 800여 마리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

장성순 양돈협회청원지부장은 “스테비아를 사료에 섞여 먹인 800여 마리의 축사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특허청이 밝힌 효과에 신빙성이 간다”고 말했다.

‘숯과 스테비아’의 효능은 이미 특허청이 공표(2010년 9월 2일)한 것으로 신빙성을 얻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 등록특허공보의 ‘기능성 물질을 이용한 돼지사료첨가제 및 사육방법’에 따르면 ‘스테비아 0.3%와 숯 0.3%를 혼합 첨가한 사료로 비육한 돼지는 육질 특성이 우수해 건강기능성 브랜드 돈육 생산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스테비아의 효과를 발표했다.

숯은 전자파 차단,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냄새 제거, 유해물질 분해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스테비아’는 국화과의 허브종류 식물로 설탕의 200~300배의 고당도와 동식물의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효과가 녹차보다 5배 이상 많은 남비 파라과이 원산의 천연감미식물로 알려지고 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